[자취 필수템] 꼭 필요한 원룸 제습기 추천
자취를 하면서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꼈고, 자취를 오래 했던 친구들도 입을 모아 꼭 사라고 했던 필수템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제습기예요. 막상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1년만 살 거고, 동향이라 햇빛도 잘 드는데 가전 씩이나 필요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봄이 되자마자 위기를 느꼈어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자취방은 대부분 원룸이기 때문에 환기를 시키기가 어려워요. 제가 살고 있는 방도 운이 좋게 화장실에 창문이 있어서 두 창문을 열면 바람이 통하긴 하는데, 서로 방향이 안 맞으니 화장실 습기 제거도 겨우 할 정도더라고요. 그리고 방 창문은 보통 한 방향인데 남향이 아니면 해가 잘 안 들어서 쉽게 습해져요. 동향이라서 오전에 햇빛이 들지만 따뜻함도, 햇빛 건조도 잠깐 뜨겁고 말아요. 게다가 베란다가 없으니 빨래도 쉽게 마르지 않죠.
이런 다양한 이유로 꼭 필요한 가전인 제습기를 자취를 오래 했던 친구 두 명에게 추천 받아서 구매해봤어요. 신기하게도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을 꼭 집어 추천하더라고요? 위닉스 뽀송 10L를요.
물론, 장마나 태풍 전인 5-6월에 구매하면 바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겠지만 그 때는 워낙 물량이 많이 빠지는 시기니까 대개 대학생들이 방을 구하는 시기인 1-2월에 미리 사둬도 빨래할 때 활용할 수 있으니 충분히 미리 살만해요.
저도 바짝 정신을 차려서 장마 직전에 구매했어요. 오늘의 집에서 구매했고, 종종 핫딜이 뜨면 20만원 아래로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바로 필요해서 20만원 정도에 샀네요. 늘 딱 그 정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냥 적당한 가격에 잘 산 거 같아요.
처음 박스를 뜯으면 보호용 스티로폼이 있고 그걸 치우면 바로 제품이 나와요. 혼자 박스를 빼기엔 좀 어려운 감이 있는데, 눕혀서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전에 직원 기숙사 살 때 자주 써 봤어서 딱 보고 사용 설명서는 굳이 읽어보지 않았어요. 눈여겨볼 구성품으로는 배수를 바로 하면서 쓸 수 있도록 끼워서 쓸 수 있는 배수 호스가 함께 들어있어요. 연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굳이 물 통을 비우는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 방에는 그렇게 설치할 곳이 없어서 그냥 넣어뒀어요.
높이는 보통 침대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바퀴가 네 개 달려있고, 물 통은 전면에서 당겨서 빼는 방식이에요. 습한 여름에 틀어 놓으면 하루에 2번 정도, 빨래까지 돌리면 3번까지도 물을 비우는 거 같아요. 자기 전에 물을 미리 한 번 비우면 밤새 켜져 있어요. (원룸 10L 기준)
사용설명서 없이도 버튼 아래에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는 쓰면서 전원 버튼만 사용해봤어요. 별다른 기능 쓰지 않고 오토에 두고 알림 뜨면 물 통만 비워주면서요.
사용하지 않을 때 뒤쪽에 코드 정리하기 쉽게 되어있어요. 2m 정도 되어서 멀티탭에 꼽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빨래 넌 직후나 여름에 오랜만에 켰을 때 60~70%, 가동 중일 때나 봄가을에 40~50%, 겨울에 빨래 없을 땐 30%까지도 나오더라고요. 여름에 다시 켰을 때도 1시간 내외면 5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켜기만 하면 찝찝한 기분이 해소되더라고요.
특히 봄까지는 버틸만 했는데, 여름에는 없이는 못 살겠더라고요. 동향에다가 방이 좀 습한 감이 있어서요. 에어컨보다도 제습기를 켜 두고 갔냐 꺼두고 갔냐에 따라서 방에 갔을 때 기분이 달랐어요. 안 켜 뒀을 때 방에 가면 거의 물속에서 수영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실 살 때 금액 때문에 부담스러웠는데 절대 후회는 없어요.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은 자취 필수템입니다.
저는 오늘의집에서 구매했어요. 구매하실 때 추천인코드 GAT8XZTP 입력하시면 쿠폰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