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후기] 행궁동 일식 카레 맛집 이치하치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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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개로 처음 방문하고는 반해서 이미 꽤 많이 방문한, 오늘의 맛집은 수원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이치하치이다.

 

행궁동에 막 다니기 시작할 때 오오우키친을 참 자주 갔었는데, 두 가게가 서로 1호점 - 2호점이라고 한다.

 

최근에 오오우 키친도 메뉴가 개편되면서 파스타 메뉴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원하는 메뉴에 따라 1, 2호점을 선택해서 방문하면 된다.

 

두 곳 모두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웨이팅이 자주 있으니 오픈 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나는 갈 때마다 늘 같은 메뉴 조합으로 먹고 있다.

 

후지야마 카레에 치즈 추가, 명란 크림 파스타

 

무려 세 번 방문해서 모두 이 조합으로 먹었는데 아직 물리지 않아서 ...

 

 

우선 후지야마 카레는 기본 카레라고 할 수 있는데, 치즈를 추가하면 토치로 살짝 태워 주신다.

 

매콤한 카레에 불향 가득한 치즈를 함께 먹으면 맛있다.

 

후레이크와 파슬리마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명란 크림 파스타는 앞에 나온 카레에 비해 상상하기 쉬운 맛이다.

 

생각한 대로인데, 맛있다.

 

적당히 꾸덕한 크림에 적당히 짭짤한 명란이 더해져서 손이 계속 간다.

 

 

이 조합으로 먹으면 카레를 먹다가 맵다 싶으면 파스타를 먹고,

 

파스타를 먹다 느끼하다 싶으면 카레를 먹으면 딱 좋다.

 

 

공간이 협소하지만 극복하고도 남는 맛과

 

메뉴가 적은 듯 싶지만 선택과 집중이라 하지 않던가.

 

식당 ★★★★☆ /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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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문] 함박 맛집 그렇게함박이된다 (그함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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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미뤄뒀던 음식점 방문 후기들을 여기에 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란 사람이 원체 게으른 존재라 밀렸다고 하기도 뭐한 '손 놓고 방치한'에 가깝겠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곳은 함박 스테이크를 전문적으로 팔고 있는 팔달문(남문) 인근의 그렇게 함박이 된다, 그함박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알고리즘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1) 제가 가장 좋아하던 학교 앞 함박 가게가 폐업을 했습니다.

 

2) 만성 장염을 달고 사는 제가 밖에서 무난하게 먹을만한 메뉴가 필요합니다.

 

혹자는 함박 스테이크가 어딜 봐서 무난하냐고 하겠지만 여타 다른 음식들을 생각해보면, 나름 좋은 곳입니다.

 

 

 

 

저는 주로 자차로 방문했기 때문에 항상 바로 옆 교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이 꽤 붐비는 편이라 한두 바퀴 돌아야 자리를 찾을 수 있어요.

 

그래도 거리는 가까운 편이라 얼마 걷지 않고도 가게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게의 시그니처 얼굴과 함께 목재 입간판이 손님을 반깁니다.

 

 

 

 

코시국이기 때문에 자리를 고른 뒤에 자리마다 있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했습니다.

 

다녀온 지 꽤 되어서 지금은 QR코드를 사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결제이기 때문에 메뉴를 고르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로 알고 있지만, 같은 시간대에 왔던 손님 중 자리에서 주문하고 후불로 하시는 분도 있었던 걸로 기억

 

가게 크기 대비 테이블을 효과적으로 배치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창가 바 테이블까지 꽤 알차죠?

 

배달 주문도 꽤 많은 곳입니다.

 

 

 

 

메뉴판 제일 앞 쪽에는 일단 기본 메뉴인 함 박 메뉴에 대한 안내가 쓰여 있습니다.

 

소스 - 함박 패티 - 토핑 을 조합하여 원하는 메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숙 개념의 수란이 함께 나오니 못 드시는 분은 꼭 미리 말씀하세요.

 

제 단짝은 늘 말하는 걸 까먹어서 제가 수란 2개를 먹어요.

 

 

 

 

상세한 메뉴판입니다.

 

스프도 꽤 맛있어서 세트 구성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1) 식전빵, 스프를 꼭 먹는다 2) 토핑 중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3) 밥 먹을 때 꼭 탄산음료를 먹는다 중 2가지가 해당한다면 세트를 먹는 걸 추천합니다.

 

하나만 해당하신다면 세트는 가성비가 좀 떨어져요.

 

 

 

 

이 날은 만성 장염에 시달리는 중이라 식전 스프가 꼭 필요했고, 단짝이 먹고 싶은 토핑이 있어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스프는 시판 느낌은 아닌,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바로 이어 함박이 나왔습니다.

 

저는 수란을 터뜨려 치즈가 올라간 스테이크 한 조각을 찍어 먹는 게 그렇게 행복하더군요.

 

그리고 감자 샐러드도 삼삼하니 잘 어울립니다.

 

속 안 좋다고 허구한 날 죽만 먹으러 다닐 순 없으니,

 

그나마 부드럽고 덜 자극적인 음식으로 밥과 찬찬히 먹으면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크림도 종류가 두 가지인데, 이 날 단짝이 먹은 것은 매운 크림입니다.

 

밥이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고, 소스가 워낙 맛있는지라 크림 계열 소스를 골랐을 때 스파게티 면을 추가해 먹으면 두 가지 메뉴를 먹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함께 나오는 찍어먹는 소스도 매운 베이스입니다.

 

 

 

 

그다음 방문해서는 일반 크림 버전을 먹어보았습니다.

 

꾸덕하다기보다는 크리미 하니 먹기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크림 맛은 개인적으로 밥과 곁들여 먹긴 부담스러워서

 

함박만 실컷 먹었습니다.

 

양은 기본 1인분으로, 적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많게 느껴지실 거고 보통보다 좀 더 드시는 분들은 제 단짝처럼 면 토핑 추가를 추천합니다.

 

 

 

 

반대로 단짝은 기본 데미그라스 소스를 선택했고, 또 면 추가를 했으며, 수란 빼 달라는 말을 또 깜빡해서 저한테 줬습니다.

 

 

 

 

 

 

함박은 그 고기만으로도 든든하고 소스와 함께 먹어 부담스럽지 않으며 풍성한 맛이 참 마음에 드는 메뉴입니다.

 

가게도 깔끔하고 1인 1 메뉴 형식이라서 누구를 데려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 ★★★★★ /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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